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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트럼프 외교안보라인 총출동 '군사옵션' 거론, 왜?   
   날짜 : 17-09-18 09:50                                                                     

[이유리 기자]=미국 시간으로 일요일인 17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 방송에 총출연했다. 그리고는 약속이나 한 듯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했다. 

주말을 앞둔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 군사옵션은 살아있다'고 발언한 이후, 북한에 대한 군사해법이 의도적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 트럼프 외교안보라인 '최후에는 군사옵션' 한 목소리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인가'를 묻는 질문을 받자, '그(트럼프 대통령)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명확한 입장이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같은 날 CNN에서 보다 구체적인 발언을 내놨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공허한 위협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겠지만,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매티스 장군(미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매티스 장군이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해, 결국 외교적 수단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최후에는 군사적인 해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미국 CBS방송에서 '우리의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한다면, 군사 옵션이 유일하게 남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노력 뒤에는 군사력이 뒷받침 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고위관리들이 방송에 총출연해 '최후에는 군사옵션'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오는 19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첫 데뷔하는 유엔 총회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 유엔 총회서 국제사회 대북제재 동참 분위기 조성 포석

이날 방송분에서 모든 출연자들은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거론하면서, 이것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 그리고 그 전에 외교적, 경제적 해법을 동원할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다만 평화적 해법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켜, 국제사회가 빠짐없이 유엔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모두 중국의 역할을 거론한 점이 주목된다. 니키 헤일리 대사는 이번에 북한에 대한 석유류 공급을 제한하기로 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두고 '이는 중국에 대한 일침이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는 이상, 중국도 일련의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압박했고, 틸러슨 국무장관은 '대북 원유공급 중단이라는 지렛대를 중국이 사용할 것을 요청한다'고 아예 콕 집어 주문을 내놨다. 

미국은 이대로 가면 북한과 전쟁 밖에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을 규탄하고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국과 러시아도 이 분위기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미국은 전세계 대표들이 모이는 이번 유엔 총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총회에 데뷔할 예정이다. 니키 헤일리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북한 문제가 '최우선 그리고 가장 중심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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